최고의 명장을 육성하라

명장이 명문구단을 만든다.

스포츠만큼 일의 결과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것도 없다. 스포츠는 본질적으로 승자와 패자가 공존하며 그 결과는 순위나 각종 통계로 나타난다.

선수들의 기량 부족으로 경기에서 지기도 하지만 감독의 뛰어난 전략과 전술로 승리를 만끽하기도 한다.

전략과 전술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펼치는 전략과 전술에 따라 대응하는 방식도 바뀐다.  한두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즌이 열리는 내내 경기를 치르면서 끊임없이 승패를 경험해야 하는 스포츠 리그의 특성은 감독의 업무르 더욱 어렵게 만든다.

경기 결과와 관련된 거의 모든 실질적인 책임을 져야 하는 탓에 어떤 감독은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되기도 하고, 건강상 의 이유와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며 조기 사퇴하기도 한다.

수많은 선수들 중에 극히 일부만이 톱클래스 선수가 되는 것처럼 극히 소수의 감독만이 명장의 반열에 오른다. 유럽축구에서도 명장이라 불리는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명장을 발굴하고 길러내는 과정은 톱클래스 선수를 양성하는 것만큼 많은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다.

구단의 투자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스포츠 조직의 전략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절실하다. 톱클래스 선수를 양성하기 위해서 많은 부모가 자녀들을 스포츠 선진국으로 조기 유학을 보내기도 한고 다양한 유소년 장학 프로르램을 통해 이들을 지원하기도 한다.

하지만 명장을 길러내기 위한 구단과 리그의 노력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들이 모였다고 하더라도 명장이 있어야 빛을 발할 수 있다. 명장이 없는 명문 구단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최고의 감독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사회적 태만 ” 이란

세계 최고라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농구 국가 대표 드림팀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큰 패배를 한 것은 ‘사회적 태만’으로 불리는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1913년 프랑스 엔지니어였던 막시밀리안 링겔만 이라는 사람은 ‘마력’ 을 연구 하였는데, 연구의 핵심 내용은 한 마리의 말이 마차를 끌 때는 젖 먹던 힘을 다하지만 두 마리가 함께 마차를 끌 경우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혼자 할 때보다 여럿이 함께 협업을 할 때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태만 현상(‘링겔만 효과’ 라고도 함) 은 비단 동물들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링겔만은 사람을 대상으로 밧줄을 끌 때 낼 수 있는 침을 측정했다.

두 명이 같이 밧줄을 끌 때는 개인의 총 역량 중 약 93퍼센트만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명이 같이 끌 때는 85퍼센트, 그리고 여덟 명이 끌때는 49퍼센트의 힘만 발휘했던 것이다.

미국 드림팀의 선발 선수들이 각자 자신들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했다면  100퍼센트 x 5= 500퍼센트가 되었을 것이다.

자신이 최선을 다하지 않더라도 동료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결국 4기 미국 농구 드림팀을 ‘사회적 태만 ‘의 함정에 따뜨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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